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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인도적 지원 기여하겠다" 공감...비슬리 "北 배급량 심각한 수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5-14 10:28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과거 우리가 어려웠을 때 WFP로부터 도움 받은 것을 잊지 않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비슬리 사무총장이 “현재 북한 내 일일 배급량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면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자 문대통령은 공감의 뜻으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대북 식량 지원의 시기와 규모와 방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북 식량 지원을 원칙적으로 지지하고, 북한도 지원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우호적이지 않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13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식량 지원이 국민적 합의를 얻어야 하고 국회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대담에서 말했다”면서 “긴 호흡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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