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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수원산 산간계곡 버려진 쓰레기 수십 톤 ..직원들 노력으로 수거 “구슬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건구기자 송고시간 2019-05-16 18:55

시, 16일~17일 양일간 군 부대 헬기까지 동원 말끔히 청소 예정.
경기 포천시 수원산 산간계곡에 버려진 온갖 쓰레기들을 16일 오전부터 시청 직원들이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톤 백에 수거해 놓았다. (사진=이건구기자)

경기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군내면 직두리 수원산 산간계곡에 비양심 행락객들이 무단 투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 수십 톤 분량의 쓰레기를 16일부터 17일 양일간에 걸쳐 대청소를 실시한다.
 
16일 오후 취재결과, 수원산전망대 인근 계곡에는 언제부터 버려졌는지 가늠 조차되지 않는 일반 생활쓰레기는 물론 침대 매트리스를 비롯한 사무용 의자, 소파 등 대형 폐기물까지 계곡 아래로 버려진 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이에 시에서는 청소행정팀 주관으로 공무원들과 청소원들을 투입, 수십 개의 톤 백에 쓰레기를 나눠 담고 깊은 계곡의 특성 상 일동에 위치한 헬기부대의 협조를 받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청소에 참여한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포천시 계곡에 이처럼 많은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며, 성숙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전했다.
 
박 시장도 “이번 대청소를 시작으로 수원산 외 관내 산간계곡을 말끔히 청소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회복할 것”이라며, “더불어 보다 강력한 감시체계를 갖춰 비양심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자들을 끝까지 색출해 엄하게 처벌할 예정”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경기 포천시 수원산 계곡에 비양심 무단 투기자들이 버렸던 침대메트리스와 온갖 생활쓰레기들. 시청 직원들이 수거해 도로 인근에 쌓아 놓은 이들 쓰레기는 17일 전량 회수될 예정이다.(사진=이건구기자)

포천시 산간계곡 대청소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대청소는, 지난 3월 20일 군내면 주관으로 인근 도로변에 무단 투기됐던 약2톤 분량의 생활쓰레기를 청소했던 것의 후속 조치이다.
 
한편 포천시는 최근 자원회수시설의 성상불량 쓰레기 반입과 관련한 주민협의회의 반발과 부족한 시민의식에 의해 외곽 지역에 무단투기 방치된 생활·산업폐기물 처리 문제로 극심한 몸살을 앓으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 시의 대책마련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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