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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환경단체 상임회장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19-05-17 10:21

지난 2월 13일 글로벌에코넷 등 환경단체 임원들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금강농산 비료공장을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KT&G에 연초박 정보공개 및 처리의혹을 밝히라고 외치고 있다.(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은 금강농산 비료공장을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익산시민 및 환경단체가 KT&G에 연초박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 등 환경단체 대표 및 장점마을 주민들은 감사원에 전라북도와 익산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익산시민 1232명은 서명을 받아 전라북도와 익산시에 대한 감사원의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민단체 및 장정마을 주민 등은 KT&G에 관리. 감독 부실을 지적하며 연초박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글로벌에코넷 등 환경단체 임원들이 환경부 앞에서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금강농산 비료공장을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KT&G 연초박 성분 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아시아뉴스통신은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환경단체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의 얘기를 듣기로 했다.
 
. 감사원 감사 청구와 KT&G에 공개정보 청구한데 대해 구체적 설명을 하면
 
돈보다는 생명이, 이익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 KT&G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80명 중에 30명이 암 발병으로 17명이 사망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KT&G 연초박 파레트 모습 사진.(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익산 장점마을 주민 공익감사청구는 감사원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2001년 비료공장 초기 가동부터 악취. 두통 등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민원에 익산시와 전라북도가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 했다면 이런 인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무관심 및 방관. 업무소홀 등이 반드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처리했던 연초박(담배잎찌꺼기)을 공급한 KT&G도 이번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에서 원인규명의 단초로 꼭 밝혀야 한다. 
 
. 익산 장정마을 주민 사망 원인에 KT&G가 원인발생 주범이라는 의혹에 대해 설명하면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80명 가운데 30명의 주민에게 암이 발병하고 17명이 사망한 사실을 희대의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35세 청년이 위암으로 갑자기 사망했고 그다음 해에는 또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하고 또 폐암을 앓던 부부가 1년 간격으로 차례로 사망했다. 또한 노부부가 같은 날 암으로 사망했는데 오전 9시에 남편이 사망하고 그날 점심 조금 지나서 아내도 사망한 처참한 환경오염피해사건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한 해에만 10명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익산시 장점마을은 ‘암마을' ’죽음의 마을'이 된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처리했던 연초박(담배잎찌꺼기)을 공급한 KT&G가 원인발생 주범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과 시민단체는 KT&G가 장점마을에 공급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고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주민과 우리는 국민건강권과 생명권 확보를 위한 투쟁이다.
 
. KT&G 연초박 정보공개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발휘하라’란 주제의 토론회를 열기도 했는데 내용은
 
지난 1월 22일 글로벌에코넷과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촛불계승연대는 2018년 4조7000억, 영업이익 1조3700억에 달하는 공룡기업 KT&G가 장점마을에 공급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380도 고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토론회에서 그 진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실제로 이 공장에서 근무했던 직원에 의하면 200kg 박스 70개 분량의 연초박이 이틀에 한 번꼴로 대형 트럭에 실려서 들어왔고 연초박 절반과 또 다른 재료 절반 정도를 섞어서 유기질 비료를 생산했다고 하는 상황이고 KT&G 비료공장에 입고된 연초박 수량은 무려 2242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도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의 환경오염물질로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TSNA(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가 비료공장 주변에서 검출돼 주목하고 있다.

TSNA는 폐암,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을 일으키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TSNA는 담배 잎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며 고온상태에서 연소나 건조되었을 경우에 발생량이 급증한다. 연초박은 담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담배 잎과 기타 첨가제들이 섞여 있는 찌꺼기로 담배와 성분이 거의 동일하다.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서 시민, 환경단체들과 함께 연초박 원인규명을 꼭 해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KT&G가 연초박 정보공개를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발휘하라고 촉구하며 국민들에게 알리는 공론화의 의미가 큰 토론회이었다. 

. KT&G 고객센터에 질의했다고 들었는데 답변내용을 소개하면?
 
KT&G 고객센터는 질의의 답변으로 “당사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연촉박을 자격있는 처리업체에게 적법하게 처분했다는 말씀을 드릴수 있습니다. 그 외 공개를 요청하신 개별 자료들 및 계약상대방에 대한 관리과정 등은 모두 당사의 경영정보, 거래정보, 연구자료 등에 해당해 대외에 공개하지 아나함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중요하지 폐기물계약서가 국가기밀사항이냐? 어떻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점마을을 초토화시키고 글로벌 대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한다. 식물성류폐기물로 분류돼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떳떳하게 공동조사를 통해 성분조사로 독성성분을 가려내야 한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4월 30일 국민연금은 “KT&G 주식 10.01%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 및 성장과 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이러한 제도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전북익산 장점마을 원인 의혹으로 추정되는 KT&G 연초박 성분을 공개하도록 해야한다.
 
KT&G는 연초박 성분성적서를 공개해야 만이 책임 있는 경영으로 투명해질 것이다. KT&G는 경영이 투명해짐에 따라 국민의 신뢰 속에 국민이 기업을 신뢰하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전국에 연초박이 사업장폐기물로 공급되고 있고 또 다른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서 시민, 환경단체들과 함께 연초박 원인규명을 꼭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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