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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감몰아주기 의혹 처벌촉구...'확산 조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5-26 02:17

- 채이배 국회의원,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금융정의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등 8개 단체 17일 국회서 기자회견
채이배 국회의원과 태광그룹바로잡기투쟁본부는 금융정의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한국투명성기구, 민주노총 서울본부, 진짜사장 재벌책임공동행동 등 8개 단체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태광그룹과 그 계열사는 이호진 오너 일가가 100% 소유한 계열사 '티시스'와 '메르뱅'에서 내부거래로 김치와 와인을 구매해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에 일조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사진제공=국회 채이배 의원실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태광그룹 내부거래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비래대표 채이배 국회의원을 비롯해 태광그룹바로잡기투쟁본부, 금융정의연대 등 8개단체가 이를 강력 처벌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채 의원과 이들 8개 단체는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태광그룹과 그 계열사는 이호진 오너 일가가 100% 소유한 계열사 '티시스'와 '메르뱅'에서 내부거래로 김치와 와인을 구매해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에 일조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티시스의 2015년 내부거래 비중은 76.6%였고, 티시스는 2016년 458억원의 영업이익과 2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고 말한데 이어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는 김치, 와인, 커피, 상품권 등 일감몰아주기를 일삼는 태광그룹을 '계열사 부당지원 및 일감몰아주기 혐의' 등으로 2016년 8월과 2017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 금융감독원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흥국화재 등에 계열사 (대주주) 부당지원 등으로 기관경고 제재를 내렸지만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김기유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지난 2월 열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정상가격 산정 등 추가 심사가 필요하다는 재심사 명령'을 이유로 지금까지도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국회의원./사진제공=채이배 의원실

특히 이들단체 등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국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무국은 관련 자료를 이미 보완해 전원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는 '태광그룹과 계열사의 사익편취'를 조속히 심사해야 한다는게 이들 단체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경제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태광그룹의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결정하고, 즉각 검찰에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2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재심사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배임·횡령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회장 측에서 대법원 판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공정위에 재제 연기 로비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도 난무한 상황이라고 거듭된 주장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태광그룹과 계열사들은 사회단체 기부를 통한 탈세 혐의, 티시스의 휘슬링락 골프장을 이용한 4300명에 달하는 전방위적인 정관계 골프로비 등의 문제도 제기했다. 태광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이 넘는 휘슬링락 회원권과 고액상품권을 판매해 8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태광그룹 등의 범죄행위는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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