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뉴스홈 정치
민주 vs 한국, 지지율 여론조사 놓고 '널뛰기 수치' 공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5-17 19:16

민주당 43.3%, 한국당 30.2%…13.1%p 격차
5월 3주차 정당 지지도./자료제공=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널뛰기' 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을 빚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5일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은 전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43.3%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4.1%포인트 하락한 30.2%였다.

당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1.6%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적었지만 일주일 만에 13.1%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 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광주 사살 명령 의혹'으로 증폭된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한꺼번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납득이 안된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이해찬 대표가 엊그제 여론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민주당은 8개월 만에 지지율이 최고치를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을 수가 없다. 여당 대표 말 한마디면 여론조사도 상승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불과 3일만에 이 대표가 지적한 '이상한 여론조사'는 '더 이상한 여론조사'로 뒤바뀌고 말았다"며 "불리한 여론조사는 '이상한 것',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라는 심산으로 민주당다운 마이웨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 여러 여론조사 기관이 (정당 지지율을) 조사했는데, 1곳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하고 나머지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대개 10∼15%포인트 격차가 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