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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7일 목요일

(기획) 고흥군 민선7기 출범 인수위 참여한 퇴직 공직자 ‘행태 고발’…“사람답게 살아라”

(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기사입력 : 2019년 05월 20일 09시 40분

고흥군 관련 게시글 원본 캡쳐./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요즘 전남 고흥군 공무원들끼리 불성 사나운 보복성 태클과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어 애꿎은 군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현직 부서장이 전임 부서장이 추진했던 사업이 과다설계되었다며 감사의뢰를 하는 등 동일한 업무를 보면서 전임자의 정책판단에 태클을 걸고 있으며 이러한 원인제공은 송귀근 군수가 중심에 서 있다고 군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고흥군 공무원 게시판에 익명의 한 공무원이 고흥군 민선7기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전직 사무관(5급) 출신을 향해 ‘악덕 퇴직공무원들에게’란 글을 통해 사람답게 살아라는 충고 메시지가 올라와 군이 시끌버끌하다.

이 글에 따르면 군 공직 퇴직자 중 일부는 후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인근 순천시와 광주광역시 등 도시로 거처를 옮겨 조용히 지낸 분들도 있다. 고향을 지키겠다며 힘든 농사일을 하는 분도 있다. 또 자유인이 되면서 건강을 잃은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내가(글 게시 공무원) 아는 퇴직자 중에는 현직 때 업자들에게 뒷돈 챙겨 수도권에 아파트 장만한 분도 있고, 후배들에게 갑질했던 유명한 분도 있다. 현직 때 온갖 영화를 누렸던 분들이 후배들을 단죄할 자격이 있는가 반문했다.

또 이어 최근 후배공무원들의 목을 조르는 5급(사무관) 퇴직공무원 모임인 ‘정파모임’ 7명(송귀근 군수 인수위원 일부, 박모, 이모, 윤모, 명모, 이모, 권모, 김모 등)이 모여 현장에서 고생하는 후배공무원들의 잘못에 대해 징계를 건의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가장 싫어하는 인간들은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렇게 지역정치 등에 관여하는 것이다. 떳떳하게 정치에 입문한 것은 괜찮지만 5급 공직자로 지역에서 출세한 만큼 했으면 조용히 봉사하며 살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물론 자문·조언도 할수 있지만 후배들의 실수나 행정편의, 주민들을 위한 행위까지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며 “오히려 작은 실수를 감싸주고 바르게 지도해야 할 선배들이 후배들의 길을 막은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흥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발 퇴직 후에는 사람답게 사시기 바란다. 좁은 지역에서 각종 이권에 관여하고 고향산천을 파괴하는 행위에 가담하는 양아치 짓도 그만두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러한 글이 올라오자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많은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댓글을 보면 ▲토호 적폐 세력들의 뭉침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나? 아님 옛날이 그리웠나?” ▲퇴직후 행실이 저러면 현직때는? ▲일부 퇴물들의 갑질을 보는 듯 ▲고흥 사람들은 누군지 알겠지 ▲제가 아는 분 중에도 당시 했던 업무와 관련된 일로 업자분에게 지금도 용돈타서 쓰시는 분이 있는데...아마도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등등 부정적인 댓글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한 군민은 “군청 내에서 송 군수 측근들이 직원들간의 대화 내용을 모르게 녹취한 뒤, 그들에 대화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상부에 보고하는 옹졸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로 최근들어 공직자단체 또는 부서간 회식도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그는 “송 군수 취임 이후 직원들간의 분열이 심각하다”며 “이러한 불신과 패거리 정치 뒤에는 송 군수가 있다는 의혹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흥분했다.

한편 송귀근 고흥군수는 지난 16일 일부 퇴직공무원과 군청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군정 발전을 위해 간담회를 했다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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