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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영동군이 살 길은 양수발전소 유치"…영동군민 한마음 한뜻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5-24 10:20

오는 26일 범군민 결의대회 열어 '영동의 저력' 발산 예정
영동과 포천·홍천·봉화가 본격 유치활동 펼치며 '경쟁 중'
충북 영동군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유치 서명운동 장면./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영동군민들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인 '양수발전소 건립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 가운데 오는 26일 범군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해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는 이날 지역 최대 성장동력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군민 염원을 담아 범군민결의대회를 갖는다.

제16회 영동군민의 날과 연계해 개최하는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향한 군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발산할 전망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5만 군민의 확고하고 결연한 의지가 담긴 유치결의문을 낭독한다.

아울러 양수발전소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가 장내에 울려퍼진다.

이와 함께 이날까지 추진한 서명운동 참여자 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3만명을 목표로 유치 서명운동을 펼쳤지만 군민과 출향인들의 큰 관심과 열렬한 지지 속에 목표인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급증할 경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안정적 전력수급과 온실가스 미배출 등의 여러 이점이 있다.

공사기간만 12년 정도 소요되고 83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주민복지증진 등 엄청난 부수적 효과가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가 8차 전력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 가평군, 강원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 발표한 후 해당 지역이 서로 앞다퉈 유치운동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동군민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것도 막대한 부수 효과 때문이다.

현재 영동을 포함해 포천, 홍천, 봉화가 본격 유치활동을 펼치며 경쟁하고 있다.

영동군에서는 지역 내 45개의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영동군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유치 활동이 가속화됐다.

7곳의 후보지 중 처음으로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 만큼 가장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위원회는 주민수용성이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주민설명회, 가두캠페인 등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방문시 양수발전소 유치 지원을 건의한 결과, 이달 13일 한수원에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 공동건의문 제출로 이어졌다.

군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한 데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맡고 있는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도 23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치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힘을 보탰다.

유치추진위원회는 이렇게 다져진 군민역량을 결집해 ‘2019 영동희망복지박람회’에서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어  영동군민의 저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박세복 군수는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건설될 경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양수발전소 건설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 누구나 함께 살고 싶은 아름답고 축복받은 영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영동군은 군민들의 소통과 공감으로 만들어진 군민 염원을 담아 이달 말 한국수력원자력(주)로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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