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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전주종합경기장 갈등, “송하진 지사 vs 김승수 시장 봉합...전북발전 동력”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9-05-28 10:31

 유병철 전북취재본부장./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재생사업을 놓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의 각기 다른 사업계획 주장으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봉합됐다.

봉합은 합의로 확인돼 전주·전북발전에 동력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4월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재생 사업을 전격 발표했다. 당시 송하진 시장(전북도지사)이 롯데쇼핑과의 협약을 뒤집은지 5년만이다. 김 시장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이 길밖에 없다"며 적극 추진중이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입점을 막겠다는 약속은 못지켜 반대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온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녹색연합 전주시민회등 시민단체들과 지역 중소상인연합회 반대가 심상치 않다. 정의당과 평화당 등 야당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주시의회 의원간에도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시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법적 문제까지 논란이 뜨겁다.

그동안 김승수 시장은 줄곳 종합경기장 일원을 '뮤지엄밸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호텔 컨벤션 미술관 박물관 시민공원 등을 재정사업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송 지사는 도유재산이었던 종합경기장의 반환을 검토하겠다며 '마이스산업' 정책을 발표했다. 이 사업속에 롯데쇼핑과의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막장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중점취재로 분석한 결과 김승수 시장의 뉴욕 센트럴파크 청사진만으로는 전북도의 협조를 얻을 수 없다. 당시 송시장이 협약한 내용대로는 시가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 역시 협약을 취소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주시는 발표했다. 이로 인해 송하진과 김승수의 갈등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본 통신사는 지난해 부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놓고 시·도간 갈등은 전북발전 저해요인"으로 규정했다. "시장과 도지사를 한심한 작태로 지적했다. 시장과 도지사의 통큰 정치를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수정된 발표다. 전북도(큰집)와 전주시(작은집)의 꽉 막힌 통로가 뚫린 것 만으로도 성과로 본다. 승부를 가릴수 없는 불통은 전북미래가 없다. 

경기장 재생사업은 '1963 시민의 숲'으로, 이전사업은 지방재정사업으로 결정해 곧 용역에 들어간다. 전주시 담당공무원들은 변동될수 없는 계획이라며 강하게 주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14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재정사업을 전북도를 통해 행안부 중앙투융자심사를 의뢰했다. 오는 6월초에 기본계획 용역 입찰을 한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본 통신사는 지난해부터 송하진 도지사는 이제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할 시점이다(2018.9.18.자) 컬럼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했다.

송지사는 25년 경험의 행정 달인이다. 민선 시장·도지사 13년의 지방정치 전문가로 40여년의 경륜 정치인이다. 전북발전을 위해 통큰 결정을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018전북10대뉴스]를 선정발표하면서 자광..."대한방직부지 전주타워복합개발사업”과 "송하진 도지사VS 김승수 전주시장, 5년 갈등심각 전북발전 악영향”을 선정보도 했었다.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간에 불화와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시민들의 지탄과 권고에도 불구하고  4년동안 종합경기장을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시·도 간 행정 비협조는 전주시는 물론 전북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어쨌던 롯데쇼핑의 민간자본투자로만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송지사 역시 수정된 내용에 합의했다.

종합경기장 갈등은 실타래가 얽힐대로 얽혔었다. 시·도 롯데, 또 반대목소리는 아직도 대추나무에 연이 걸린 격이다.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이제 더 이상의 갈등은 전북미래에 오명과 치료할 수 없는 상처가 될수 있다. 갈길은 멀고 바쁘다. 이제 시·도는 더 큰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최근 시가 약속했다. 전주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용역에 제대로 담는다고! 다시한번 강조한다. 

롯데백화점 입점을 반대하는 이해 관계자와 시민단체등을 비롯한 의회 전문가 언론인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종합경기장 재생 청사진에 충분히 담아야 한다.

이제 김승수 시장과 송하진 도지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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