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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 역전우승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9-06-07 22:57

역대영재팀 설현준 5단 꺾고 역전승으로 마무리
최정 9단.(사진제공=합천군청)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 최종국인 9번째 대결에서 설현준 5단을 꺾고 여자정상팀이 우승을 결정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2019 합천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은 단체 서바이벌 연승 대항전으로 펼쳐졌다.

‘영재 등용문’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역대 우승자 및 추천 선수와 여자바둑 최강자들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는 <역대영재>팀 선봉 박종훈 3단이 2연승을 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자정상>팀의 세 번째 주자로 나온 김채영 5단이 박종훈 3단의 연승을 멈추는데 성공했지만 <역대영재>팀 두 번째 주자 박현수 3단이 김채영 5단과 오유진 6단을 연파하며 <여자정상>팀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여자정상>팀이 1대4로 밀리는 상황에서 등판한 최정 9단은 박현수 3단, 문민종 2단, 박상진 4단을 차례로 꺾은데 이어 최종국서 역대영재팀의 설현준 5단을 197수만에 흑 불계승을 해 마지막 대국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최정 9단(오른쪽)이 설현준 5단과 대국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합천군청)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응원해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최근 대국 일정이 타이트하지만 바둑팬분들이 즐거우실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하찬석 국수를 배경으로 한국기원과 인연을 맺어온 합천군은 매년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개최해 영재바둑 육성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합천군은 금번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을 비롯한 다양한 특별 대국을 마련하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만큼 국내 바둑팬들로부터 바둑메카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 이번 2019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의 상금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500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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