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경찰서 (사진제공=해운대경찰서) |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의 절취책인 대만인 A(21)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수거책 B(36)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송금책 C(31)씨 등 7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10시께 해운대구의 한 대형마트 물품보관함에 보관 중인 현금 1000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고 대형마트 물품보관함에 현금을 넣어둔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 등 2명은 지난 3월 28일 오전 11시께 남구의 한 은행 앞에서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넘겨받는 수법으로 총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 7명은 A씨와 B씨 등이 훔치거나 가로챈 피해금을 송금하기 위해 취득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마트 주변 등의 CCTV를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