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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 ‘사후 약방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진영기자 송고시간 2019-06-11 22:40

농번기 시작됐지만 ‘안전시설물’ 전무
농어촌공사 ‘설계변경 후 조치 할 것’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외 4개리 일원에 진행 중인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과 관련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출처= 뉴스스토리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외 4개리 일원에 진행 중인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과 관련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배수로개선사업으로 인한 안전시설물이 전무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와 함께 안전시설물 등이 당초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의 공사 후 설계변경 등을 통한 개선에 대한 답변은 사후 약방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천특화시장을 거쳐 2020년까지 배수문 2개소와 배수로 4조 등 총 76억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되는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에는 안전시설물에 대한 설계가 반영되지 않는가 하면 당초 설계에도 없던 시설물이 들어선 곳도 있었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외 4개리 일원에 진행 중인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과 관련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출처= 뉴스스토리

지난 5월 찾은 배수로 공사 현장의 경우 옹벽 높이 2m에 수심이 1m 70Cm 정도로 농로를 오가는 사람이 빠질 경우 위험성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당시 수로에는 고라니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추락방지용 임시 난간 역시 난간 기둥이 물속에 빠져 있는 허술한 안전관리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로와 교량사이 인접되는 암거박스의 높이의 단차로 농로로 진출입하는 차량 및 농기계의 위험성이 노출된 상황이며 도로와 암거박스 사이의 단차가 65Cm를 보이는 곳도 파악됐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외 4개리 일원에 진행 중인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과 관련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출처= 뉴스스토리

여기에 시공한 콘크리트 벽과 도로 사이 침하로 자칫 가로수 및 전신주에 이어 도로까지 침하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농어촌공사 서천지사 관계자는 “공사 후 철 구조물로 되어 있는 사다리와 와이어 줄을 100m와 200m씩 각각 설계를 변경해 반영할 것이다”라며 “침하와 관련 장기적으로 10년 20년 보고 있으며 흙을 보강하는 되메우기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거박스와 도로진입의 단차 문제 역시 높이를 맞출 계획이고, 도로 가로수 부분은 지자체 협의사항이다”라며 “76억원을 가지고 현장에서 집행을 하다보면 이장 및 추진위원장 등 민원이 들어오면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계 외 공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외 4개리 일원에 진행 중인 ‘삼산2지구 배수로개선사업’과 관련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출처= 뉴스스토리

이에 대해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공사가 마무리 된 상황은 아니지만 농사철 시작으로 농민들이 이용을 하는 가운데 임시라도 농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들이 지금 즉시라도 보완이 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더 위험한 상태를 유발하는 공공시설의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암담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부분을 민원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공사를 진행 한 것이면 당초 공사를 위해 반영된 예산이 부족하거나 부실공사로 우려질 우려가 큰 것 아니냐”며 “공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 안전문제이고 농민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데도 공사 후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겠다는 것은 사후 약방문밖에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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