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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민 "죽어가는 지역 살리는 유일한 길 양수발전 건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6-12 14:50

12일 범군민 유치결의대회... 봉화군,군의회 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
봉화 두음리 유치위, 10일 경북도청 기자회견..."적극 유치 표명"
12일 경북 봉화군과 군의회, 사회단체 대표, 군민들이 군청 앞에서 '봉화 신규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봉화군을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선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봉화군)

정부가 오는 6월 말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 3곳을 확정.발표키로 예고한 가운데 경북 봉화군민들이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봉화군(군수 엄태항)과 봉화군의회(의장 황태현), 사회단체 대표, 주민들은 12일 군청 앞에서 '봉화 신규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봉화군을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선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봉화군 리장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봉화군민들은 "봉화는 수몰 지역민이 적극 찬성하고, 이주단지 조성계획까지 수립돼 있는 준비된 양수발전 최적지"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봉화군에 반드시 양수발전소가 유치돼야 한다"고 "건설지 확정"을 요구했다.

군민들은 또 "봉화군은 1970년도 인구 12만명에서 현재 인구 3만3000명으로 줄어,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지방소멸 위기도시' 9위의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봉화군은 백두대간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양수발전소 수자원과의 연계성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상부.하부댐의 낙차도가 우수해 양수발전소 건립 최적지"라며 거듭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지 선정"을 촉구했다.

이들 봉화군민들은 이날 '공동 유치 결의문'을 통해 ►최고의 지형조건을 갖춘 양수발전의 최적지 ►수몰 지역민의 적극 찬성 및 이주단지 조성계획 수립된 준비된 곳 ►낙후지역 균형발전 및 소멸위기 지역 복원 ►봉화군의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봉화 양수발전소 건립은 국가에너지정책에 적극 부합 등을 '봉화지역 유치의 당위성'으로 제시했다.

이들 군민들은 또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사활을 걸어 성공적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김봉한 봉화군새마을지회장은 "신규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6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1조원 이상의 생산효과로 인구 소멸지역인 봉화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3만3000 봉화군민의 염원을 담아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봉화군은 지난 2월 하부댐 대상 지역인 소천면 두음리를 시작으로 10개 읍·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양수발전소 이주단지 사례 견학 등을 통해 주민의 자율적인 유치 의사를 이끌어 내는 등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에 발빠른 행보를 보여 왔다.

또 주민 주도로 5300여명의 유치서명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공모에 최종 응모했다.

이같은 봉화군의 노력에 힘입어 수몰지역 주민들은 지난 4월 '봉화 두음리 양수발전 유치추진위원회(봉화유치위)'를 구성하고 봉화군, 한수원과 10여 차례 간담회를 통해 이주단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 스스로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또 봉화유치위는 지난 10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봉화군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고 "봉화 두음리 지역에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 봉화.포천.영동.홍천 4곳 유치신청...한수원 6월 중 3곳 최종 선정

한편 한수원은 정부가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 건설(‘29년 800mW, 2030년 600mW, 2031년 600mW)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신규 양수발전소 추가 지질조사 및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 유치신청을 받아 왔다.

한수원은 기술·경제적 타당성 분석, 해당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해 최적 입지 3곳을 확정, 제9차 전력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를 위해 응모 신청한 지자체는 봉화군을 비롯 경기 포천, 충북 영동, 강원 홍천 등 4개 지자체이다.

한수원은 6월 중으로 유치신청 4곳 중 3곳을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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