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 열무물김치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여름 풋채소로 담그는 김치는 한여름 내내 담가 먹어도 싫증 나지 않는다. 연한 풋배추를 섞어 국수를 말아먹고 보리밥에 고추장을 쓱싹 비벼 먹기도 하는 여름 김치다. 한여름엔 붉은 고추나 풋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함께 담그면 향미가 끝내준다. 담백하고 시원하게 국물을 내 고기 섭취 시 입안을 중화시키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열무김치에 국수 말아 호로록 한 사발 하고 싶은 나른한 오후다. 열무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과 열무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열무 비빔밥, 열무국수)를 소개한다.
열무물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재료: 열무, 양파, 부추, 쪽파, 찹쌀가루, 물, 소금,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매식액 등
1. 열무의 누런 잎을 제거하고 뿌리의 껍질을 자르거나 긁어서 손질한다.
2. 손질한 열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3. 체에 넣은 뒤 물에 살살 씻어 준다.
4. 물기가 완전히 빠지도록 둔다.
5.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다.
6. 물이 끓으면 찹쌀가루를 섞은 물을 넣은 뒤 부글부글 끓인다.
7. 불을 끄고 20분간 식힌다.
8. 쪽파는 열무 크기로 자르고 양파는 채 썬다.
9. 고추는 기호에 따라 양을 준비해 썰어준다.
10. 찹쌀풀에 물과 소금,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섞는다.
11. 양념을 섞은 것에 쪽파, 양파, 고추를 넣고 매실청을 넣는다.
12. 물기를 제거한 열무를 넣고 버무리듯 섞는다.
13. 실온에서 하루 반나 절 정도 숙성해 먹으면 된다.
초간단 열무 요리 황금 레시피
열무국수
멸치다시마 육수를 끓여 냉장 보관한다. 그릇에 차갑게 식힌 육수를 붓고 열무김치 국물을 함께 넣어 섞는다. 식초와 설탕을 함께 넣고 간을 낸 다음 비닐 팩에 밀봉해 냉동실에 얼린다. 살얼음이 얼면 국수를 삶는다. 물기를 뺀 국수에 살얼음 열무 육수를 쏟고 열무김치 고명을 올려준다.
열무 비빔밥
계란후라이를 준비한다. 그릇에 포슬포슬한 찬밥을 담고, 기름 뺀 참치를 넣는다. 열무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은 뒤 고추장과 통깨, 계란후라이를 올려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빈다. 여름철 입맛 돋우는 열무 비빔밥 완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