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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서, 계양대교 투신 극단적 선택 40대 男 구조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9-06-13 04:41

인천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가 계양대교에서 투신으로 극단적 선택 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계양경찰서)

인천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는 12일 새벽 1시 53분쯤 수면까지의 높이 45미터 쯤의 인천 계양구 아라뱃길 계양대교 하부도로 난간에서 만취상태로 투신을 기도하던 4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날 1시 46분쯤 장기파출소 순찰1팀 김준영 순경과 채희철 경위는 112 순찰 근무 중 “계양대교 하부도로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이 있다”라는 관제센터의 다급한 무전을 받았다.
 
두 경찰관이 무전을 받은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바 자살기도자는 성인 가슴 높이의 난간을 넘어가 주저하며 투신을 기도하고 있었다.
 
경찰관의 접근을 눈치 채면 바로 뛰어내릴 것을 우려한 두 경찰관은 은밀히 자살기도자의 등 뒤로 접근해 김 순경은 오른팔을 채 경위는 왼팔을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세게 붙잡았다.

두 경찰관의 완력에 꼼짝 못하고 있던 자살 기도자는 경찰관의 거듭된 설득에 자살 포기의사를 보이고 경찰관의 움직임에 순응 난간으로 들어 올려졌다.
 
한편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김가영 순찰1팀장(경위 )은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상담을 주선하고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자살기도자는 건설업에 종사했으나 6개월 전 실직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살기도 전 아내에게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핸드폰을 아라뱃길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한편 신종채 장기파출소장(경감)은 "채 경위와 김 순경의 적절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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