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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된 에코 프로젝트 ‘100만 명의 캔들 나이트 도쿄 2019’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9-06-14 13:02

100만 명의 캔들 나이트 행사가 일본 도쿄타워 인근 조조지에서 개최된다.(사진제공=도쿄관광재단)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을 외치는 시대. 이 필환경 시대에 발맞춰 도쿄에서도 ‘100만 명의 캔들 나이트@도쿄 조조지2019’가 15일 도쿄타워 근처에 위치한 조조지(増上寺)에서 개최된다.

14일 도쿄관광재단에 따르면 100만 명의 캔들 나이트는 ‘전기를 끄고 슬로우한 밤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03년 사회적기업인 ‘대지를 지키는 모임(大地を守る会)’에 의해 시작된 환경운동이다. 1년 중 가장 해가 긴 하지와 가장 해가 짧은 동짓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전기를 끄고 수많은 촛불 아래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나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의미 있는 행사다.
 
축제 시작인 오전 11시부터는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와 유기농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르쉐가 운영돼 식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부터는 특설 스테이지에서는 일본의 라디오 방송국인 ‘J WAVE’의 기획으로 수많은 촛불이 밝히는 불빛에 둘러싸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의 클라이맥스인 오후 8시에는 관람객들이 모여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회장 뒤에 위치한 도쿄타워의 조명이 소등되는 진풍경이 이어진다. 도쿄타워마저 빛을 거둔 밤을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촛불들이 비추는 ‘100만 명의 캔들 나이트’에서 초여름의 도쿄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지.

행사는 JR, 도쿄 모노레일 하마마츠초(浜松町)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시바코엔 4초메 7-35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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