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문무일 검찰총장에 이은 신임 검찰총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뉴스통신 |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차기 검찰총장 지명을 앞둔 가운데 윤석열 현 중앙지검장이 유력하다는 정치권의 분석이 나온다. 윤 지검장은 사실상 문 정부 초기부터 미래 검찰개혁을 완수할 차기총장에 가장 걸맞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문 정부 출발 당시에도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지검장이 향후 총장에 발탁 될 경우, 관행상 선배 기수인 19기와 23기들이 줄줄이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상황도 예견됐다.
17일 청와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국무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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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검찰총장 후보자로는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봉욱(54·19기) 대검 차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등4명의 인사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된 상태다.
윤 지검장은 박근혜정부 '적폐청산'에 이어 문 정부 초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소 등, 당시 핵심적 사건 등을 지휘하며 차기 총장 유력설에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검찰개혁에 관한 조율로 현 정부의 신임을 얻어 온 것으로 전해지는 김오수 차관과 현재 검찰 내 2인자이자 기획통으로 알려진 봉욱 차장, 또 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에 이어 새로 신설된 수원고검 첫 고검장에 발탁된 이금로 고검장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편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현 검찰총장은 다음달 24일부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 할 예정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날 앞서 추려진 4명의 차기 총장후보 중 과연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를 두고 정치권 등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