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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적수'는 송수관 벽 침전물과 물때가 원인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혜란기자 송고시간 2019-06-18 12:15

필를 착색 성분 인체유해성 적으나 직접 음용 삼가해야
환경부 로고 모습 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1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내 환경부에서는 인천시 적수사태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원인 및 대책에 대한 종합발표를 했다.

이번 정부원인조사반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해 4개 팀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7일부터 사고원인 조사 및 정상화 방안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정부원인조사반은 20일째 지속되는 이번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를 "무리한 수계전환 때문이며 단수없이 수돗물 공급에 이상이 없도록 역방향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송수관 내 수압이 2배 이상 높아지면서 송수관 벽에 부착된 침전물과 물때가 떨어졌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수계전환 시에는 녹물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완전한 배수를 하고 서서히 제수밸브를 작동해야 이물질 발생을 막을 수 있는데 배수작업을 잘못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서구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정기점검 과정에서 남동구 수산·남동정수장의 정수를 대신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쯤 서구 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후 지난 2일부터는 영종지역에서, 지난 13일에는 강화지역에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해명이 없었고 초기 대응마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오늘 정부 원인 발표에 따라 그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인사조치하고 바로 오늘 신임 본부장과 소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시와 정부 대책반은 "수돗물 공급은 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해 19일부터 23일까지 오염수 배수 작업을 하고 송수관로와 배수지 청소도 23일까지 끝낼 계획이다"며 "급수구역별 단계적 공급 정상화를 실시하며 3단계 조치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모든 단위에서의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이달 말까지는 정상적인 수질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현재 필터를 착색시키는 성분은 인체유해성은 크지 않으나 필터색이 바로 변색할 단계라면 직접 음용은 삼가하도록 권고하고 시민들이 안심하실 때까지 생수를 계속 공급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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