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인천 붉은 수돗물, '총체적 부실 대응'이 원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6-18 15:26

환경부./아시아뉴스통신 DB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는 관로를 바꿔주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총체적인 대응 부실로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고에 대한 정부 원인 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인천 적수 발생 사고는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됨에 따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 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평소 공촌정수장에서 영종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때 자연유하 방식으로 공급하던 것을 수계 전환하면서 가압해 역방향으로 공급했다.

환경부는 “탁도가 기준치를 넘었는데 당시에 인천시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3배 이상 상승한 뒤에 탁도계가 고장이 났는데도 제때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천시와 함께 사고 이전 수준으로 수돗물 수질이 회복되도록 하기 위해 공촌정수장 정수지 내의 이물질부터 우선 제거하고 송수관로, 배수지, 급수구역별 소블럭 순으로 오염된 구간이 누락되지 않도록 배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