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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무슨 뜻이 길래...나쁜 일을 도모하는 무리가 숨은 곳? '수호지'에 나온 말

[=아시아뉴스통신] 임채령기자 송고시간 2019-06-18 23:02

▲복마전이 화제다(사진=ⓒGetty Images Bank)

복마전이 화제인 가운데 복마전 뜻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복마전은 18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그 뜻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복마전이란 마귀가 숨어 있는 전각이라는 뜻으로, 나쁜 일이나 음모가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는 악의 근거지라는 말이다.

복마전은 '수호지'에서 나온 말로, 북송 인종 때 온 나라에 전염병이 돌자 인종은 신주의 용호산에서 수도하고 있는 장진인에게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기도를 올리도록 부탁하기 위해 홍신을 그에게 보냈다. 용호산에 도착한 홍신은 마침 장진인이 외출하고 없기에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복마지전’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전각을 보았다.

이에 안내인은 마왕을 물리친 신전으로, 함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지만 홍신은 더욱 호기심이 발동하여 안내인을 거의 위협하여 열게 하였다. 문을 열어 보니 신전 한복판에 석비가 있었는데 그 뒷면에‘드디어 홍이 문을 열었구나’라는 글이 있었다.

장진인이 돌아와서 "그곳은 마왕 108명을 가두어둔 곳인데 세상 밖으로 나왔으니 나라에 큰 소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고 1121년에 송강이 농민반란이 일어났다.

즉 복마전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악의 소굴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다. 요즘은 부정부패, 비리의 온상지를 말하며 떳떳하지 못한 짓을 저지르고 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숨기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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