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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승용차요일제 불편 줄이고 혜택 높인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하영국기자 송고시간 2019-06-23 18:45

- 차량 없이 기관방문 해도 신규 등록 가능, 매년 폭염 및 하계 휴가 집중기간 동안 운행 허용
- 참여자의 궁금점 해소 위한 카카오알림톡 제공, 운행감지 장치 대폭 확대(64대→170대)
지난해 11월 실시한 부산시 승용차요일제 경품이벤트 당첨자 경품수여/사진제공=부산시

앞으로는 부산시 승용차요일제 신청이 보다 쉬워지고 민원불편도 크게 줄어든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사업을 완료,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승용차요일제란 차량에 RFID칩이 내장된 전자인증표를 부착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하루를 정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자동차세 10%(연납하면 최대 19%), 공영주차장요금 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시민 자율 실천운동을 말한다.
 
승용차요일제 주요 개선사항은 첫 번째, 요일제 참여차량의 도로 운행을 감지하는 장치가 대폭 확대된다. 현재 주요교차로에 설치해 운영 중인 RFID 감지기 64대 외 차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CCTV 106대를 추가해 총 170대를 활용해 승용차요일제 차량 운행을 감지하게 된다.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차번호 인식 CCTV를 차량 감지기로 공동 활용함으로써 RFID 감지기 신규 설치에 소요되는 10억여 원의 투자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운행감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자인증표를 탈착해 운행하는 도덕적 해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운행감지 사각지대를 주로 운행함으로써 RFID 감지기에 90일 이상 운행이 감지되지 않아 관련규정에 의거 기관을 방문해 전자인증표 불량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도 상당수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차번호 인식 CCTV에서 감지되는 위반은 충분한 홍보와 계도기간을 거친 후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두 번째, 승용차요일제 신규 가입 시 차량 없이도 방문신청이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주차장이 협소한 읍면동 주민센터에 반드시 차량를 가지고 신청해야 했으나, 차량 없이 신청해도 추후 전자인증표 부착 사진을 제출하면 등록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세 번째, 하계휴가가 집중되고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는 운휴일에도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 기간에 차를 많이 이용해야 하는 시민의 편의를 고려한 것으로 상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네 번째, 참여자의 궁금증 해소 및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 제공, 시스템 처리속도 개선용 부하분산 소프트웨어 도입 및 담당공무원에게 민원사항을 즉각 통보해 빠른 민원처리를 도와주는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승용차요일제는 미세먼지, 교통체증, 에너지와 같은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세금과 주차비도 아낄 수 있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는 시책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자의 불편은 줄이고 혜택은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승용차요일제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구․군 교통과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승용차요일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xsa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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