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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문학기행으로 학부모 인문학감수성 키운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9-06-24 13:59

아리랑 문학관·아리랑문학마을·석정문화관 기행.. 인문학 감수성 함양
 전북도교육청 2019 전북도 학부모교육 문학기행.(사진제공=전북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학부모지원센터는 최근 학부모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자녀 이해와 공감능력을 높이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학부모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만족도 100%를 기록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시집 쓰기 「다! 詩다」’와 ‘최명희 「혼불」 사각사각 디딤돌’은 해마다 학부모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문학기행은 박태건 시인, 최기우 극작가와 함께 시집 글쓰기·혼불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김제·부안 지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김제 아리랑문학관, 아리랑문학마을, 부안 석정문학관 등을 직접 체험하며 문학작품에 녹아있는 시대적 배경을 알아보고 이를 탐구함으로써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와 우리 문학의 효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송세현(전주시 효자동)은 “책으로 배웠던 역사와 문학의 배경이 우리 지역 가까이 있는데도 자세히 안보고 스쳐 지나갔었다. 해설이 있는 문학기행으로 직접 체험해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미(익산 역등동)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삶의 현장을 경험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관 현장체험을 갈 때 시나 소설을 미리 접하고 간다면 효과가 더 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선경(전주 만성동)은 “학부모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문학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제공됐으면 좋겠다.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해설사의 충분한 설명과 함께 문학관을 찾는다면 역사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 민족 수탈의 역사를 다룬 조정래의 ‘아리랑’과 목가시인 신석정의 전원시 배경이 우리 지역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우리 아이들이 문학을 통해 역사인식을 높이고 문화감수성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도교육청 장분이 학부모지원전문가는 “문학기행을 통해 학부모들의 인문학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학작품 속에 녹아 있는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삶을 통해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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