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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형 상생일자리' 첫발…원·하청 동일임금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9-06-26 13:26

이래AMS㈜에 2258억 지원…협력업체 270개사 경영 안정
근로자 4만3천명 고용 안정, 신규 일자리 1천200명 창출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 및 금융계약 체결식'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미래지향적 노사관계와 신규 일자리에 청년고용, 원·하청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대구 미래형 상생일자리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이래AMS㈜ 노사와 한국산업은행,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 대구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 및 금융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상생협약에 따라 금융권의 자금지원 2258억원을 통한 이래AMS㈜ 및 협력업체 270개사의 경영 안정 도모와 근로자 4만3000명의 고용위기를 해소하며 매출 증가로 인한 신규 일자리 1200명 창출이 예상된다.

대구지역 대표적 자동차부품업체인 이래AMS㈜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기업인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나 설비투자금 확보를 위한 구조 조정 대립으로 노사 분규가 지속되는 등 이래AMS㈜를 비롯한 270개 협력업체의 경영난과 고용위기가 발생하게 됐다.

이에 이래AMS㈜는 지난해 12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래AMS 재도약을 위한 노사 상생'을 선언하고, 이래AMS㈜ 노사와 경사노위, 산업은행과 대구시가 노력한 결과 이래AMS㈜ 자금지원을 위한 금융계약과 미래형 일자리 도입을 약속하는 상생협약식을 갖게 됐다.

이번 협약에서 이래AMS㈜ 노사는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공고히 하고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공동 노력하며 신규 일자리에 청년고용, 원·하청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미래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은 하나은행, 대구은행과 함께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신디케이티드론 형태로 2258억원(산업은행 1600억원, 하나+대구은행 658억원) 지원하고, 이후에도 금융자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은행, 이래AMS㈜ 등과 함께 지역 자동차부품 협력업체 활력 증진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경사노위는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가 성공하고 대구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필요한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서명한 노사정은 이래AMS 상생협의체를 조만간 구성해 앞으로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의 성공과 대구지역 확산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대·중·소기업간, 원·하청간 극심한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 제조업 르네상스의 모델이 될 것이며, 노사정 상생협약을 통해 방향과 원칙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일자리에 대해 혁신하고자 한다. 노사 상생을 통한 대립 해소로 기업의 경영난과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원·하청 상생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노동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상생모델을 지역주도로 안착시킴으로서 회사의 발전과 고용 안정의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업체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경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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