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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시청 시민의방에서 황천모 상주시장과 정재현 상주시의장, 임부기 총무위원장 등이 소장자 배익기(56.흰옷)씨를 만나 상주본의 공개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
경북 상주시와 상주시의회가 함께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회수에 나서 주목이 된다.
27일 상주시에 따르면 황천모 상주시장과 정재현 상주시의장, 임부기 총무위원장은 이날 시청 시민의 방에서 소장자 배익기(56)씨를 만나 상주본의 공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황 시장 등은 배씨에게 상주본 공개를 거듭 요청했다.
상주본은 발견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실물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민.형사 소송만 진행돼 왔다.
배씨는 문화재청이 상주본 회수를 위해 강제집행을 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국보급의 유물로 평가받는 상주본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관리돼 훼손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황 시장은 "상주의 명칭이 붙은 국보급의 유물을 조속히 회수해 상주에 소장될 수 있도록 배씨와 문화재청이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씨는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이 곧 마무리되는 만큼 그 때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