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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메가 컨테이너선 건조로 자리 굳히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주철인기자 송고시간 2019-07-09 10:3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3000TEU급 선박.(사진제공=삼성중공업)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스위스 선주사 MSC로부터 수주한 11척의 세계 최대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MSC는 지난 2017년 9월 삼성중공업에 6척, 대우조선에 5척 등 최대 11척의 2만TEU급 선박을 발주했다.
 
이후 이들 선박의 크기를 키우면서 수천개의 컨테이너를 추가 운반할 수 있는 2만3000TEU급 선박으로 건조하기로 했다. 한 번에 더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운반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물론 이들 선박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다. 여기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시행에 맞춰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향후 LNG연료 추진선박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LNG레디 디자인으로 설계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7월 기준 두 회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5000TEU급 이상) 인도실적은 65척이다. 수주잔량은 무려 24척에 달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LNG선과 더불어 두 회사가 수주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선박으로 꼽힌다.
 
워낙 고가의 선종인데다 오랜 기간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만 선사와 독일 선사는 올 하반기 11척의 메가 컨테이너선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선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사를 건조사로 물망에 올렸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가장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힌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민감한 해운선사로부터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수주실적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국 조선사들은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부가 시장 수주를 선점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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