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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일본은 없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07-10 10:31

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 국장

섬나라 왜구, 쪽바리 라고 비하하고 싶은 사람들은 공주출신 유재순 작가가 쓴 ‘일본은 없다’를 떠올릴 것이다.

일본은 지난 4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수출 규제조치를 실행하며 사실상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그동안 일본 수출업자들이 간소하게 한국에 물품을 실어 날랐으나, 이제는 선적할 때마다 일 정부의 승인절차를 밟는데 만 90여일이 걸린다고 한다.

일본은 전 세계 약 90%의 불소 폴리이미드, 에칭 가스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칩 생산 세계최고 수준인 우리 제조업체들은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아베정부는 겉으론 한국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책임 인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8개월 지난 일이고,

속내는 4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로 참의원 3분의2 이상 의석을 차지해야하는데 연금과 관련해 지지율이 하락하며 국민 분노가 치솟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이때 원어를 우리 발음으로 내뱄자면 “한도르 입빠이 고꾸시다 모도시테 빠꾸 오라이”(핸들 확 꺾어서 오던 길 뒤돌아 가라) 보기도 싫고 상대하기 싫으니 꺼지라는 내 방식 표현이다.

두 얼굴을 가진 일본의 민족성만큼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 2년 뒤 뭉치면 골치 아픈 조센징이니 돈내기 노름이나 하면서 티격태격 싸움질이나 하라고 화투를 상륙시켰다.

화투놀이는 일본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우리는 전 국민 놀이문화가 됐다.

황혼 이혼의 원조, 각자 챙길만한 재산이 축척될 때까지 20~30년을 이혼하기 위해 시침 떼고 함께 사는 부부가 흔한 나라.
발을 밟히고도 오히려 미소 짓는 마음에도 없는 아량을 베푸는 민족.
가식이든 진실이든 친절로 대하고는 반드시 그 이상의 대가를 원하는 심보.
외국상품을 최고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도 막상 물건은 사지 않는 인간성.
자국제품은 국내에선 싸게 팔면서 외국에 비싸게 파는 상술.

이처럼 두 얼굴로 사는 이 고약한 이웃이 겉으론 공존의 시대 평화적으로 살자면서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보상은 덮어두고, 틈만 나면 독도 훔쳐갈 궁리만 하더니 이제는 수출규제까지...

세계시장 90%를 차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점유율로 콧대가 높아지자 사탕이 먹고 싶어 우는 아이에게 설탕을 주는 격으로 배짱을 튕기고 있다.
그러니 일본이 해마다 1cm씩 가라앉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는 지금, 일본제품 사지 않는 불매운동이 아니라 팔지 않는 불매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300곳이 넘는 마트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며, 서울 도매업체에서 반품 물건들을 수거해가고 있다.
저장창고 한 켠에 반품된 된장, 간장, 과자, 사탕 등 15가지 종류의 홀대받은 일산이 차곡차곡 쌓여간다고 한다.

마트에서 불매운동은 전무한 일로 과거사 반성은커녕 경제제재를 걸어온데 대한 보복조치로 국민 모두가 일본제품 팔지도 않지만 살려고도 않는 애국운동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일본 네티즌 반응은 “일본에 오지마라. 한국계 가게들도 일본에서 나가라”며, 국교 단절까지 운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각종 재난이 끊이질 않는 이 나라, 이판사판 악만 남아서 일까 남의 것 넘보고 군침 흘리는 곤조(근성)는 여전하다.
아무튼 언제나 가깝고도 먼 나라 일수 밖에 없는 일본이 너무도 밉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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