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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 연극 '그을린 사랑' 개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19-07-11 14:27

남명렬, 이주영, 이원석, 이세인 등 출연
그을린 사랑 포스터.(제공=마크923)

죽음과 위트가 공존하는 연극 <그을린 사랑>이 극찬과 찬사를 받았던 지난해에 이어 오는 7월 11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개막한다.<그을린 사랑> (원작 : 화염 Incendies)은 국내에서는 희곡보다 드니 뵐니브 감독의 영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예술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시적 언어의 힘, 탄탄한 서사구조가 돋보이는 작품 <그을린 사랑>이 원작 희곡으로 어떤 무대를 펼쳐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여인의 삶, 그리고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을린 사랑>은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이 어머니 나왈의 삶을 통해 자신의 기원에 닿게 된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만큼이나 커다란 고통을 마주하게 된 잔느와 시몽은 비로소 어머니 삶을 이해한다. 참혹한 진실 속 자신들을 둘러싼 가혹한 운명을 버텨내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역사적 현실 공간을 뛰어넘어 불가항력적인 시류에 휩쓸리면서 겪은 보편적인 인간애를 비로소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연극 <그을린 사랑>은 ‘미니멀한 시각적, 이슬람 문화 번역 그리고 풍요로운 청각적 심상의 공감각적인 자극 등은 풍요롭되 넘치지 않는 딱 그만큼으로 원작의 힘을 따라가면서도 창의적이고 연극적인 화법’ (극작가 장성희), ‘책상과 의자 정도로 여러 가지 장면을 구현해내는 등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해석이나 표현 공간분할 등 발군의 연출력!’ (연극평론가 고연옥), ‘신유청 연출의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에 충실했던 작품으로 접근의 차원을 넘어 무엇 하나 원작의 것을 허투루 넘어가지 않았다.’ (연극평론가 이진아) 등 매 공연마다 새로운 극찬과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그을린 사랑>이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돌아온 만큼, 연극평론가와 관련 전공 학생들을 넘어 일반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연극 <그을린 사랑>은 남명렬, 이주영, 이원석, 이세인, 송희정, 이진경, 우범진, 하준호, 백석광 등 실력파 배우들이 지난 시즌에 이어 대거 합류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 남명렬의 경우, 2012년 명동예술극장 초연 이후 다시 한 번 연극 <그을린 사랑> 무대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극 <그을린 사랑> 연출을 맡은 신유청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연출가로 활동하며 연극 <살인광대>, , <소리의 위력>, <빌라도 보고서>, <아내의 서랍>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2008년에는 거창연극제에서 <동물원 이야기>로 작품상 금상을 수상, 2016년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첫 번째로 시행한 비주얼쇼 공모 사업 Paradise Creative Move에서 <스트레인지 엘>로 최종 선정된 차세대 연출가다.  최근에는 두산인문극장2019: 아파트,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를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극 <그을린 사랑>은 2019년 7월 11일 목요일부터 8월 10일 토요일까지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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