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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건산천, 썩어서 죽어가는 하천으로 변해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영태기자 송고시간 2019-07-13 03:09

전주시 건산천 악취와 해충으로 인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오염이 매우 심해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고,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썩어가는 전주 건산천(사진제공:건산천 주민대책위원회)

건산천은 기린봉에서 물길이 시작해서 모래내 전통시장을 거쳐 진북동에서 금암동을 거쳐 덕진동 전주천으로 흘러가는 전주시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이다. 지난 2007년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 1단계는 아중천과 노송천을 복구하기 위해 예산 총 280억원(국비 포함), 이후 서울 청계천을 롤모델로 삼아 2단계 건산천 복원사업은 101억 4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17년 공사가 마무리됐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건산천의 수질을 측정했다. 그 결과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각각 63.5, 23.2 ㎎/ℓ를 기록했다. 이는 최악의 수질인 6등급으로 나왔다.

수질 6등급인 하천은 오염이 매우 심해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고,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썩는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공사 시행전 썩어가는 건산천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것을 예상, 공사반대를 했었고 또한 공사 완료 후 전주시에 3년 동안 대책마련을 내놓으라는 민원을 강하게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건산천 인근 진북동, 금암동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 어제부터 건산천에 주민 대책 소통의 장으로 천막을 설치하고 전주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지방하천인 건산천은 물이 고이면 썩고 지하수 관정을 파고 인근 전주천에서 펌핑시설을 설치해 물을 흘러 보내라는 대책방향과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건산천 현장 천막에서 전주시장과 주민과의 대화의 장을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중심으로 인근지역 주민들과 함께 또한, 해당 지역구인 전주시의회 김호성(더불어민주당 진북동, 인후1·2동, 금암1·2동) 의원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주시에 강하게 시정요구를 할 것이다.”고 밝히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건산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설계가 어떻게 되었는지, 공사과정상 문제점은 없는지 등 공사 시행전부터 공사 완료 후까지 꼼꼼히 살펴보아 원인을 찾아 방법과 해결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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