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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시작부터 여야 충돌…"김상조 나와야" "낯부끄럽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7-15 14:09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아시아뉴스통신 DB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앞서 여야는 1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반부터 충돌을 빚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해외 일정을 이유로 이날 회의에 불참하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신 출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결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국무총리가 해외 출장으로 안계시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다른 일로 불참했다"며 "수출규제는 여러 가지가 복합된 문제인 만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와서 답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책실장이 와야 정확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 부분은 간사 간의 협의 하에 (위원장께서)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도 "도대체 누구한테 (추경에 대해) 질문을 하라는 것이냐"며 "여야 5당 대표가 회동하고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에 3분 스피치 시키고 이런 식으로 해서 일본 리스크가 해결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예결위 회의에 불러내야 한다는 것은 정치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경 예산에 집중된 논의가 될 수 있게 예결위원장이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 자리에 나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지금 우리가 국민 앞에서 갑론을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낯부끄럽나"고 질타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책 질의를 통해 잘못된 부분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질의를 하며 김 실장의 출석 문제에 대해 간사간 논의하면서 결론을 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여야 공방으로 본격적인 질의가 진행되지 못하자 정회를 선포했고,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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