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회 본회의./아시아뉴스통신 DB |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5일 만나 본회의 등 6월 임시국회 남은 일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의사 일정 추가 합의를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9일 하루만 열자고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해 18일과 19일 잇따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이후 24~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전례 없는 정 장관 해임건의안과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의도는 명백하게 정쟁으로 보인다"며 "정쟁을 위한 의사 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과 민생입법 처리는 19일 하루면 충분한데 양일간 본회의에 합의하라는 것은 안되는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이 표결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해임 건의 사유가 그동안 누적돼왔지만 제출하지 않았고, 여당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해임 건의안이 표결조차 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이미 합의한 본회의 날짜를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다는 것 하나로 무산시키려는 건 여당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며 "추경 처리만을 위해 19일 하루만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야당을 여당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질타했다.
문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18일과 19일 본회의를 열고 해임 건의안 표결을 마지막 안건으로 하자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