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디비(DB)그룹 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
2017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75)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1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할 당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는 마쳤지만, 김 전 회장이 피소 당시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아 피고소인 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리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치료를 이유로 귀국하지 않자 경찰은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