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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파업 위기 넘겨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정완영기자 송고시간 2019-07-16 21:59

대전시, 준공영제에 따른 비용 부담에 고민 깊어질 것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극적으로 협상을 이끌어 내 17일 시내서스는 정상운행한다./아시아뉴스통신=정완영 기자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률 등 협상에 전격 합의하고 파업 위기를 넘겼다.
 
예상됐던 운송대란은 일단 피하게 됐다.
 
대전 시내버스 노조와 대전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은 16일 서구 탄방동 버스운송조합 회의실에서 마주 했다.
 
문용훈 대전시 교통건설국장,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조 측 교섭위원, 김광철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조합 관계자가 참석하는 노사정 간담회를 열고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협상 마지막 시한 2시간 반을 남긴 오후 9시 30분에 최종합의서에 서명하고 파업은 면했다.
 
가장 큰 이견은 임금 인상률과 무사고 수당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노사가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해 막판에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대전시도 노사 협상을 적극적으로 중재하며 양측을 설득했다.
 
임금은 노조의 요구대로 4% 인상과 무사고 수당은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11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노사정 간담회에서 2020년 1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시프트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은 앞선 조정회의와 간담회 등을 통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
 
시프트 근무제는 현재처럼 일단 하루 9시간씩 주 5일 동안 45시간 일하고, 주 52시간까지 여유 있는 나머지 7시간은 배차 등을 조정해 추가 근무하는 방안이다.
 
앞서 대전 시내버스 노조는 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5차례 임금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찬반 투표를 거쳐 17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노사 양측은 11일 열린 1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와 15일 대전시가 마련한 노사정 간담회에서도 임금인상안 등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었다.
 
한편, 진통 끝에 노사정이 극적으로 타결은 봤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유지하는 대전시의 비용보전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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