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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말레이시아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한국인 37명 ‘강제송환’

[=아시아뉴스통신] 김대환기자 송고시간 2019-07-18 14:13

“조직원들이 챙긴 부당이득 규모 특정하고 구체적인 혐의 밝힐 방침”
경찰 로고./ 아시아뉴스통신DB

경찰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37명을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에서 검거된 도박사이트 해외총책 이모 씨와 노모 씨 등 2개 조직 조직원 37명을 9∼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압송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2019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경찰 대표단에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들을 추적할 단서를 제공하고 검거를 요청한 바 있다.
 
경찰청은 외사국과 사이버안전국 수사관들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지난달 20∼30일 말레이시아에 파견, 현지 경찰 50명과 함께 합동 작전을 펼쳐 조직원 37명을 검거하고 컴퓨터와 대포폰 수십여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현지 당국과 지속 협의 끝에 해외총책 등 주요 피의자 6명을 한국 국적기로 호송했다. 남은 피의자 31명은 현지 경찰의 통제 하에 말레이시아 항공편에 탑승시켜 강제추방하면 인천공항에서 한국 경찰관 70여명이 검거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경찰의 협조로 검거 당시 확보한 컴퓨터 25대와 휴대전화 40여대 등 모든 증거물을 인계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조직원들이 챙긴 부당이득 규모를 특정하고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송환은 외국에서 검거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 송환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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