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들과 환담을 가졌다.(사진=국무총리실) |
키르기스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들과 환담을 가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허 게오르기 옹 및 가족들과 환담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정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등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왕산 허위 선생은 구한말인 1908년 서울진공작전을 지휘했던 의병장으로 서대문형무소 제1호 사형수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총리의 이날 환담은 한국정부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들을 예우하는 정책을 정비해 나라의 정통성을 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
키르기스스탄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이 총리는 이날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와 회담 및 공식 오찬 등 일정도 가졌다.
이 총리가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길 희망했으며 이 총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이 실현되기를 희망했다.
한-키르기스스탄 총리 회담에서 이 총리와 '아블가지예프' 총리는 교역투자 확대, 개발협력, 실질협력 다변화, 인적 문화 교류 확대, 한-중앙아시아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 총리는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환영하고 호혜적이고 균형있는 교역 확대를 위해 양국간 경제공동위 등 협력 채널을 활용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키르기스스탄 동포 및 고려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
이어 이 총리는 KOICA 지역개발 지원 사업 착수식에 '아블가지예프' 총리와 함께 참석해 사업 개시를 축하하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지도자들 및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번 사업이 양국이 개발 협력을 지역개발 분야로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사업이 향후 양국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봉사활동 중인 KOICA 봉사단원 및 서울시립대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들이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데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총리는 재외국민과 고려인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동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다음 방문지인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