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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24일 유라시아 역사탐방 대장정 출정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9-07-21 11:03

16박17일 일정...3차례에 걸쳐 국내캠프와 문화체험 실시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국내캠프가 진행된 가운데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의 위패가 모셔진 장흥 해동사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지난 4월 입학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던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가 3차례에 걸친 국내 캠프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오는 24일 마침내 16박17일 동안의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다.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유라시아 대장정(7월 24일~8월 9일)을 앞둔 국내 3차 캠프를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동안 보성군 청소년수련원에서 학생 80명과 교직원 22명 등 총102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안중근 의사의 위패가 모셔진 장흥 해동사 참배였다.
 
캠프 첫날인 지난 19일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80명의 학생과 참가 교사들은 장흥군 장동면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안중근 의사 배향사당인 해동사를 찾아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들은 헌화와 헌시 낭독, 조국애와 애민정신을 기리는 강의 등 안 의사의 사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삶에 실천하기 위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해동사는 1955년 장흥에 살던 유림과 순흥 안씨들이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나라에 건의해 건립한 사당이다.
 
학생들은 이곳을 참배하기 전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있는 정남진전망대에서 미리 준비해온 퍼포먼스를 펼치며, 조국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 지구촌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미래의 조국을 위한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학생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활기찬 모습으로 새롭게 알게 된 역사지식과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대장정을 준비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전남도학생교육원 임원택 원장은 참가 학생과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철저한 준비와 알찬 교육과정으로 통일희망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다녀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입학식 이후 3개월여 동안 진행된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8월9일까지 16박17일의 일정으로 유라시아 대장정 길에 오른다.

이들은 이번 대장정을 통해 역사와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공유하고, 그 아픔 위에 거듭나야 할 조국과 통일의 길을 열어갈 청년의 이상을 준비하는 역사와 통일의 길을 탐방하게 된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대련의 ‘뤼순감옥’, 단지(斷指) 동맹을 결성한 독립운동의 현장 러시아 크라스키노, 지사가 가장 존경했던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가 있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등을 찾아 역사의 숨결을 느낀다.
 
김을식 교장은 “학생들이 지난 세 차례의 국내 캠프를 통해 역사의식과 미래의 통일 일꾼으로서의 마음을 다졌을 것”이라면서 “이 열기가 유라시아 대장정, 통일희망열차학교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전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발한 8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 19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1개월 대장정에 돌입한 열차학교는 세 차례의 국내캠프로 사전 역사·통일 학습을 한 뒤 오는 24일 역사의 현장인 유라시아 탐방에 나선다.

출정식은 오는 24일 오전 9시40분 전남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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