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결 순경.(사진제공=진해경찰서) |
그러나 이런 행사에는 나쁜 맘을 먹고 찾아드는 불청객도 있기 마련이다. 바로 소매치기다.
소매치기들은 그 수법이 치밀하고 자연스러워 당하고 나서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참이 지나 범죄사실을 깨달아도 수많은 인파 속에서 언제, 어떻게 당할지 알기 힘들어 예방만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매치기 예방법으론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고의로 부딪히거나 갑작스레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소매치기들은 망보는 사람, 주의를 끄는 사람, 훔치는 사람 등 역할을 나눈 2∼3명이 한 조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둘째, 소지품은 최소화하고 비싼 장신구 등 착용을 지양해야 한다.
셋째,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어두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넷째,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이동하거나 셀카봉에 꽂아두었을 때를 조심하자.
다섯째, 가능한 가방은 앞으로 메고, 핸드백을 든 여성은 범죄 대상이 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누구나 한번쯤 지갑 혹은 다른 귀중품이 어느새 사라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건을 찾아 지나온 길을 헤맬 때, 그 기분은 말도 못하게 당혹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단순한 부주의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아닐 수 있다. 방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범죄자들의 사건인 것이다.
축제에서는 누구나 마음이 들뜨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또 여름철은 옷이 얇아져 지갑 등이 겉으로 드러나기 쉽고 넣어둘 곳도 한정돼, 그만큼 범죄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모쪼록 조심해 즐거워야할 축제가 불쾌한 추억으로 남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