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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분쟁의 근원은 ‘역사문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영택기자 송고시간 2019-08-09 12:54

중국사회과학원 루야동(吕耀东), “한일관계는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침략과 식민역사를 성실하게 직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아베 신조가 일본 자위대를 검열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 정영택 기자] 인민일보 해외판은 8일 '한일 동반관계 ‘궤도이탈’하나?(韩日伙伴关系是否 “脱轨”?)'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촉발된 한일무역분쟁을 놓고 그간의 진행경과 및 역사적 연원을 자세히 조명했다.
 
8일 일보에 따르면 먼저 지난달 1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크국가에서 제외하는데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구하겠다고 선포한 것과 관련, ‘일본정부는 4만 명 이상의 의견을 받아, 그중 한국 제외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95%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보도내용을 전했다.
 
이어 일보는 ‘7월 1일 오후, 홍남기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국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명하고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응수했다’고 전하며, 이후 7월 12일 도쿄 실무급 대화, 8월 2일 방콕 한미일 3국 외교부장관 회담 등에서 한국은 여러 차례 일본에 조치 철회를 요구했으나 어떠한 실질적 진전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8월 2일 긴급국무회의에서 “일본정부의 결정은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이라고 비판하며, “이후 발생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과, 한국 국민의 일본상품 불매운동 정서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한국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80%의 국민이 일본 상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내용을 차례로 밝혔다.
 
한편 일보는 “양국의 대립은 단지 경제무역 방면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깊은 역사적 문제에 그 근원이 있다”고 지적한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외교연구실 루야동(吕耀东) 주임의 말을 인용하며, 일본의 식민통치는 일찍이 한반도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는 물론이고 ‘징용공’ 문제까지 그 어떤 것도 만족할만한 해결을 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일보는 “한일관계 (궤도이탈 여부의) 근본 문제는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침략과 식민역사를 성실하게 직면할 수 있는지, 실제 행동으로 이웃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루이동(吕耀东)의 뼈 있는 말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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