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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개인전, 유리질로 만든 섬 선보여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9-08-11 13:50

그릇전 ‘명도암에서’, 블루로 연주한 질료의 세계 표현
박선희 그릇전 전시장 아트인명도암에서 만난 작가의 작품.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수월봉에 내려앉은 하늘이 작가를 홀렸나 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가의 애정이 ‘제주 자연’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챈다. 박선희 작가의 능력이다. 자연의 이미지가 물레를 통해 쉽게 감겨 있음을 안다.
 
지난 3일 아트인명도암에서 시작된 박선희 개인전 ‘명도암에서...’에 가면 수월봉 지층을 담은 접시, 제주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그릇전 '명도암에서...' 전시장 아트인명도암에서 만난 박선희 작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특히 곤을동 돌맹이를 대하면 뭉툭한 빗금이 툭툭 마음을 내리친다.
 
재료는 산백토와 분청토를 혼합해서 즐겼다. 유약은 또 코발트 안료와 투명유, 흑이라보 유약을 썼다.
매력적인 유리질화가 눈에 머물고 이내 마음 속 조형을 이룬다.
 
판성형과 믈레성형 기법을 병합했고 특히 돌 텍스쳐를 다양한 버젼으로 변형한 점은 창작을 위한 노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작가만의 질감과 조형성이 쏙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박선희 그릇전 전시장 아트인명도암에서 만난 작가의 뒷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일상에서 즐겨 대하는 사물들에게 눈길을 준 작가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담백하다. 집으로 오는 길도 담백해 좋다. 그대에게도 명도암 산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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