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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부서 '조국 회의론'…"마땅한 해명 없으면 결단 불가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8-22 13:4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아시아뉴스통신 DB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특혜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마땅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조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 믿지만 만일 국민들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제 지역구에서 3시간 땀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여론이) 심각하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며 “국민들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평등의 문제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에 들어가고 고려대를 들어갈 때,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갈 때 가진 행운과 특별한 케이스가 해명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서 “만약 조 후보자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딸의 대학 입시나 논문 저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법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도덕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조 후보자가 관여를 안 했더라도 부인이나 딸이 조 후보자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을 이용해 영향을 미쳤다면 법무부 장관으로 신뢰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당 송영길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의 해명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솔직히 일반 국민이 볼 때 현재 제기되는 의혹들만 놓고 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면들이 있어 보인다”며 “제가 봐도 외고 2학년 학생의 제1저자 등재가 이해가 안가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게 자녀들의 특목고 졸업과 대학·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우리나라 일부 상위계층들이 보여주는 일반적 행태를 보여준 것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조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과 배경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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