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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혐의 부인…DNA 일치 확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9-19 13:20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살해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몽타주./사진제공=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현재 성폭행과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은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반 본부장은 "오랜 기간 동안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피해자 유족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들께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DNA 분석기술 발달로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금년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감정 의뢰했다"고 말했다.

국과수 DNA 감정결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10건 중)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 본부장은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대표적 미제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됐더라도 역사적 소명을 갖고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남부 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을 중심으로 미제사건 수사대, 광역 수사대, 진술 분석팀, 외부 전문가 자문등 5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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