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재 전 주베트남 대사와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가 강연을 맡는 이번 특강의 주제로는 베트남 현지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다문화 가정’ 및 ‘한국의 기업 문화’가 선정되었다.
임홍재 전 대사와 김기찬 교수는 호치민기술대(23일), 호치민사범대(24일) 및 호치민외국어정보대(25일)에서 각각 ‘한국의 다문화와 베트남 여성의 사례’, ‘한국의 기업 경영과 기업가 정신’에 관한 강연을 펼치고, 학생 및 교직원과의 교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호치민기술대에는 2018년 한국어학과가 신설되어 현재 73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 및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다. 2016년 한국어학부가 개설된 호치민사범대에는 550여 명의 한국학과 학생이 재학 중이며, 호치민외국어정보대의 경우 한국학 전공(750여 명)·부전공생(700여 명)이 약 1,450여 명에 이른다.
지난 6월 베트남 뀌년시에서 개최되었던 '베트남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아시아뉴스통신=하경옥 기자 |
상기 학생들은 필수과목인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역사, 지리 강좌 등을 수강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이들은 이번 특강에서 한국의 전문가로부터 직접 ‘다문화’와 ‘한국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우고 질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F는 2004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매년 ‘KF 한국학 특강’을 통해 해외 한국학 미진 지역 혹은 전략적 거점 국가의 주요 대학에 한국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를 파견하여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2018년까지 총 48개국 120여 개 대학 및 기관에서 ‘KF 한국학 특강’을 개최하여 해외 한국학 기반 확대를 도모해 왔다.
KF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 외교 기조에 따라 신남방 지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중 태국과 인도에서의 한국학 특강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