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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주력산업 혁신 모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9-09-20 22:10

기술개발 지원과제 11건 모두 특허 출원 및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등록 완료
기계산업성과 보고회. (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9월 20일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기계산업 ICT·SW융합지원사업’의 성과보고회와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계산업 ICT·SW융합지원사업은 기계산업과 ICT·SW의 융합을 통한 혁신 및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목적으로 1년간 총 사업비 24억원(국비 16, 도비 4, 창원시비 4)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 도내 SW중소기업, 유관기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산업 ICT·SW융합제품 기술개발 지원과제 최종 성과 보고와 관리자(CEO)인식 개선 기술 세미나, SW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종 성과 보고에서는 두 과제가 눈길을 끌었다. 올비노(대표 오상욱)의 ‘피로도 검사에 활용 가능한 비전검사 시스템(이하 비전검사 시스템)’과 위미르(대표 김영주)의 ‘작업 프로세스 통합형 미들웨어 SW개발 및 융합을 통한 배관공정 단축 가능 레이저 커팅 설비시스템(이하 레이저 커팅 시스템)’이 그것이다.

올비노의 비전검사 시스템은 자동차 조향 장치에 들어가는 모터 부품의 정밀검사에 적용하는 기술로 카메라와 SW융합기술(AI+빅데이터)을 이용해 불량률을 체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수요처인 ㈜씨앤엠은 “10년 동안 개발하지 못한 시스템을 스타트업 기업인 올비노와 협업해 해결했다.

실제 공장 생산라인에 적용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적용라인을 1개(2500만원)에서 12개(3억원)로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올비노에서는 “모터 부품 정밀검사시스템은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므로 상용화가 가속화 될 것이며, 향후 현대자동차, LG전자 및 부품회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미르는 레이저 커팅 시스템을 통해 소화배관제조 공정의 마킹설비와 레이저커팅 설비를 통합하고, 배관 공정 프로세스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수요처인 ㈜STC는 “독일산 소프트웨어에 비해 비용이 30% 저렴하고 국내 산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시스템 적용 후 공정 효율이 10% 증가하고 로스자재가 7~10% 정도 감소하여 연간 5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위미르는 “이 제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국내는 물론 해외수요처인 일본기업과 3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위 두 과제를 포함한 11개 지원과제는 모두 제품상용화, 특허 출원 및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등록을 완료하였고, 5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어진 관리자 인식 개선 기술 세미나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김명일, 서동우 연구원이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디지털 트윈(제조분야)’, ‘디지털 트윈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 개발을 위한 증강현실 기술 동향 및 전망’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5G 시대에 경남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구체적인 기술 구현 방법, 사례 등에 대해 도내 ICT·SW 중소기업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과제의 성공적 성과는 도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핵심기술력 확보와 상용화 제품을 통한 수익창출로 연결된다”며 후속사업인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기계설비산업의 스마트화를 완성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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