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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금산인삼축제, 98만7000명 방문에 '인삼약초 787억원 매출' 역대 최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남태기자 송고시간 2019-10-07 14:24

인삼·약초 판매액 전년 대비 4.6% 높고 파급효과 1000억 돌파 예상
문정우 군수 “군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있었기에 축제 성공 가능!”
6일 제38회 금산인삼축제 폐막식 불꽃놀이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남태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남태 기자]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27일 시작된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청명한 가을 날씨와 징검다리 황금연휴 덕분에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1만여 명 늘었으며, 인삼축제는 역대최다,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형 문화관광축제’ 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금산군에 따르면, 10일간 이번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98만7000명에 이르며, 축제를 통한 인삼·약초 판매 금액은 약 7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가 증가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000억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성과에 대해 문정우 금산군수는 “군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금산군민들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 개막일 몇 달 전부터 10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와 관내 각 기관·단체들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도로변 잡풀제거 등의 청결 운동과 ‘제38회 금산인삼축제’ 알리기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또 10개 읍·면민들은 축제기간 매일 오전 10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를 위해 축제 개막 1개월 전부터 일과 후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 농악 연습에 매진했고, 축제기간 금산농악의 우수성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매료시켰다. 
 
6일 제38회 금산인삼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입구에 줄을 잇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남태 기자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봉사활동에 힘입었으며, 그 힘이 축제 성공의 원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삼축제 개막 7일 전 지난 20일 금산군자원봉사센터 주최로 금산다락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자원봉사자 소양교육 및 다짐결의 대회’를 통해 참석한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고 10일간 축제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10일간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300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인삼차 봉사, 셔틀카 운행, 교통정리, 통역, 청소, 안내 등 꼭 필요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소임과 본분을 다해 축제의 성공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화도 축제의 성공을 견인했다. 금산군은 지난 5월 글로벌 축제 육성과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진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재)금산축제관광재단을 출범시켰으며, 재단은 기존의 인삼축제에 신규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면서 자유롭고 활력 넘치는 축제로 재구성 했다.

총 47개 종목 가운데 건강체험관과 국제인삼교역관은 방문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건강체험관은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지만 올해에는 세계전통의학 체험, VR(가상현실) 건강체험 등이 추가돼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1~2시간을 기다려야 체험이 가능한 부스가 많아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리는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국제인삼교역관에서는 38개 홍보부스에서 33여개 인삼가공제조업체가 생산한 다양한 인삼약초제품들을 전시·판매하며 시음과 시식을 병행해 호응을 얻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교역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예전에는 눈으로만 보거나 시음을 한 후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구매로 이어져 생각보다 놀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백제시대 금산인삼의 설화 ‘강처사’를 테마로 한 퓨전 마당극이 호평을 받았으며, 관람객들은 인삼 무게 맞추기, 인삼씨앗 고르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코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한방꽃차, 캘리 뱃지, 인삼꽃 화분, 인삼미스트 만들기 등에도 체험객이 몰렸다.

축제를 다녀간 방문객들의 인터넷 블로그 등에도 이번 축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체험코스 다양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았으며,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인삼을 구입했다”는 의견과 “내년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금산인삼산업은 국내·외시장의 과도한 경쟁과 인삼소비 저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축제의 성공은 반가운 일이다. 축제의 성공이 인삼산업진흥법 개정, 국립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의 기틀이 돼 금산인삼이 재도약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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