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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한화 2년 연속 폭발·사망사고 아직도 수사 중...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10-07 15:34

2년 연속 폭발·사망사고 난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화 대전사업장./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14일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2년 연속 폭발·사망사고에 대해 추가 검증실험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불과 9개월 간격으로 2번의 폭발·사고가 발생해 유성구 등 대전지역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1차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대전사업장의 51동(충전공실)에서 발생했고 이 사고는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작업 관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설비를 해결하기 위해 로켓 연료인 추진체에 충격을 가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1차 사고의 재판은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2차 사고는 70동(추진체 이형공실)에서 발생했고 이 사고의 조사는 대전경찰청에서 담당해 현재 진행 중이다.
 
대전청은 사건발생 직후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송정애 대전청 1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부본부장에는 대전청 형사과장(이상근)과 유성경찰서장(심은석)을 임명했다.
 
수사본부는 추진체의 코어와 이를 연결하는 부품인 글리퍼를 맞추는 작업 과정과 이 둘 사이의 이격을 조절하는 맞추기 위해 기계를 당기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수사를 했다.
 
이 수사과정에서 지난 3월 15일 1차 조사결과를 통해 “이번 폭발사고는 추진체의 코어와 이를 연결하는 부품인 글리퍼를 맞추는 작업 과정 중 이 둘 사이의 이격을 조절하는 맞추기 위해 기계를 당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폭발 요인을 코어와 글리퍼 간의 충격, 전기적 마찰, 자연적인 정전기 등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CCTV를 확인한 결과와 동료 작업자의 증언을 토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 함께 폭발 추정 요인의 검증을 한화 대전사업장 기술센터에서 모의실험을 했다.
 
이 모의실험을 한 결과에 대해 지난 5월 26일 대전청은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바탕으로 “정전기는 모서리 같은 부분에서 잘 발생하는데 코어 하단이 뾰족해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결과를 토대로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4개월 지난 현재에도 수사가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이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혐의 등으로 관리책임자 8명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5월 국과수의 1차 모의실험 결과를 토대로 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신빙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추가 검증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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