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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사진제공=최인호 의원실] |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소비재의 수입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은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사하갑)의원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이미 잘 알려진 맥주나 자동차 이외에도 술(사케), 필터담배, 카메라, 골프채 등의 다양한 일본산 소비재의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필터담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85.4%, 사케는 68.9%가 감소하였다. 골프채와 디지털 카메라 역시 25.3%와 23.4%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에는 지난 2015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산 수산물은 2010년 2억 2,522만 달러 수입했지만, 후쿠시마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도에 1억6,718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이후 해마다 수입액이 낮아져 2014년도에는 1억 77만 달러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수입액이 1억 1,826만 달러로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억 4,630만 달러까지 매년 증가했다.
최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돔, 가리비, 방어, 가오리 등 일본으로부터 수입량이 큰 품목의 수입이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 460만 달러 수입하던 일본산 가리비는 지난해 2580만 달러로 5.6배 증가했으며 53만 달러 수입하던 일본산 방어는 지난해 1496만 달러로 무려 28배로 늘었고 우렁쉥이, 정어리와 같은 수산물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의원은 “여전히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해마다 증가해왔다”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를 예고한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