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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원협 하나로마트, “소고기 육즙 없고 퍽퍽해지도록 50일 이상 숙성?”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9-10-10 09:44

순천원협 오천동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 소고기.(사진=제보자)

(순천=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 전남 순천원예농협 하나로마트가 최고급 소고기를 도축 50일 이상 넘어서까지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순천원협 오천동 하나로마트에서 소고기를 구매한 고객에 따르면 최고등급(A++) 구이용 소고기를 구매했지만, 소고기가 육즙도 나오지 않고, 퍽퍽해서 먹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오천동에 사는 고객 A씨는 “가족들과 함께 먹기 위해 조금 비싸도 질 좋은 최고등급의 소고기를 구매해서 먹었지만, 고기가 퍽퍽하고 맛이 없어 소고기 라벨에 붙어있는 ‘이력제’를 검색하고 화들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이력제를 확인한 결과 도축 50일이 넘은 소고기로 확인되었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팔지도 못한 고기를 최고등급으로 판매한 원협에 항의를 할까 하다가 그냥 포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순천원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소고기 등급에 따라 길게는 40일 이상, 짧게는 14일(2주)까지 숙성시켜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A++의 경우에도 40일 가량 숙성시켜 판매하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A++와 A+도 경우에 따라 숙성기간을 길게 잡을 때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순천광양축협 관계자는 “최고등급(A++)은 육질이 좋아서 14일 이하로 숙성해서 판매하는 것이 최고의 품질이라”고 말했다.

또 “1등급에서 3등급 등 하품은 30일가량 숙성에서 판매해야, 육질이 조금 연해질 수 있다”며 “모든 식육업에 종사자들의 기본 수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고객은 “소고기를 비싸게 구매한 것은 맛과 육즙이 풍부할 거라는 믿음이었다”며 “이러한 고객의 심리를 악용해서 최고등급을 부실하게 관리하는 순천원협 하나로마트를 신뢰할 수 없다”고 불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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