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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재즈 빛과 그림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황호덕기자 송고시간 2019-10-10 17:20

모든 일에는 반드시 빛과 그림자가 혼재하기 마련이다. 내가 누리는 행복이 타인의 불행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이렇듯 세상일이란 게 상대적인 현상들을 품고 있는 것이다.
 
모두 아는 것처럼 가평군은 관광 자원 외에는 특이한 수익창출구조가 미약한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곳이다. 다시 말해 가평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인 현실이다.
 
그 일환으로 17여 년 전 태동된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어느 사이 범 국가적축제로 탄탄한 입지를 세우고 있는 중이다. 올해만 해도 5만 여 명의 입장객이 재즈페스티벌을 찾아 현란하고 감동적인 쇼를 즐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의 다른 시선대로 축제는 성공리에 막을 내렸지만 정작 그 수혜자가 없는 점을 지적들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이다. 실제로 축제 기간 동안 자라섬 안 먹거리 부스들과 주변만 성황을 이루었지 시내전역은 썰렁한 상황이 확인됐다.
 
더욱이 먹거리 부스조차 대기업관련 프렌차이저 매장들로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정작 자라섬의 주인인 가평지역 내 상인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한 모양이었다는 점까지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국제적 큰 행사가 이루어진 가평군소재 “자라섬”이라는 지역브랜드의 가치는 사실 계수로 측정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다는 점도 아울러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을 지적치 않을 수 없다.
 
모두에 빛과 그림자라는 용어를 취용하게 된 주 된 사유이기도 하다. 앞서 주장대로 가평군은 청정이미지를 상품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지역이다. 그 말이 틀리지 않다면 이번 자라섬 재즈축제의 성황은 희망의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말이다.
 
이제 그 희망을 내실로 바꾸는 일이 절대적 과제인 셈이다. 지난 십 수 년에 걸쳐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 부었던 축제인 만큼 이제 그 과물을 거두는 일에 온 군민이 나서서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는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빛과 그림자의 실체를 적확히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해 볼 일이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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