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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의 지하수 보전과 활용’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 10일 개막

[제주=아시아뉴스통신] 현달환기자 송고시간 2019-10-10 18:19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3백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막
'수자원의 가치 창출과 사회 공헌' 주제로 국내외 사례 발표
공사-유네스코 지구과학프로젝트 파트너십 통해 2년간 4천명 혜택
제주 수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재 직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개막했다.

제주 수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재 직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개막했다.

10일 오후 라마다 프라자 제주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경수 사장은 개회사에서 “제주물 세계포럼이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양 대표 물포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자원의 가치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우리가 직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하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개발ㆍ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그러한 지원과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경수 사장은 개회식 직후 ‘제주개발공사의 취수원 관리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오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특히 공사는 수자원과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의 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제주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 이후에는 ‘수자원 가치 창출과 사회 공헌’을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고경석 박사가 ‘한국의 자연기원 좋은 물 발굴 및 가치고도화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칼레오 마누엘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하와이의 수자원 보호’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 수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재 직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개막했다. (오경수 사장)

칼레오 부위원장은 “하와이에 있는 수자원이 과거에는 경제성장과 산업 확대를 위해 착취해도 되는 상품처럼 취급됐지만, 헌법 개정 후 현재는 수자원관리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자원 개발은 반드시 건강한 토지와 수자원 보호가 균형을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네스코의 필립 페이파르트(Dr.Philippe Pypaert) 박사가 제주개발공사와 유네스코의 파트너십 협력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공사와 유네스코는 지난해 4월, 세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공사는 지구과학 분야의 연구와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유네스코의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에 2022년까지 매년 1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필립 박사는 “공사의 지원을 통해 1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133개 회원국의 4천여 명의 과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포괄적 접근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정훈 이화여대 교수, 김용제 한국지질자원연구원박사,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을 끝으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포럼 이틀째인 11일에는 ‘글로벌 수자원 보전 및 관리 동향’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주제발표와 제주삼다수 공장 등을 방문하는 현장 견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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