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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을 지칭하는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9년 10월 둘째 주(8, 1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없고 자유한국당은 3%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분석하면 내용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지칭하는 부울경 지역에서는 민주당(29%)과 한국당(35%)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전주보다 민주당은 7%하락했고 한국당은 무려 12%가 상승하는 보기 드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에 대해 갤럽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중도성향의 시민들이 상당수 한국당 지지로 돌아 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상당히 당황스런 표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기장지역당협위원장은 “메가이슈에 대해 반응이 빠른 부산지역 민심이 빠른 속도로 진영을 이동하고 있다”며 “조국 장관에 대해 무혐의가 밝혀지면 지지세가 제자리로 돌아 올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의외로 신중한 입장이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조국 사태의 본질은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일방적 국정운영의 부실과 무능”이라며 “시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점과 부당함을 시민사회에 호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