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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또 1등 당첨 형제간 비극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9-10-14 08:56

전북 전주에서 빛 다둠 형이 동생 살해 구속
로또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빚 문제로 벌어진 형제간의 살인사건이 로또 당첨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전북 전주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A씨(49)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다름 아닌 A씨의 친형 B씨(58)였다.

형제지간인 이들은 사건 당일 빚 문제로 심하게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형제의 비극은 '로또' 당첨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형인 B씨는 수년 전 로또에 당첨돼 당시 8억 원 정도를 받았고, 이 돈으로 동생에게 집을 사주고 다른 형제들에게 일부 돈을 나눠준 뒤 자신은 식당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식당 운영이 어려워지자 동생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4600만원을 빌렸다.

그러나 최근 은행 대출이자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자 동생과 말다툼이 잦아졌으며 이날도 결국 말싸움 끝에 홧김에 흉기로 동생을 찔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12일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형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지법 임현준 영장전담 판사는 13일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 염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를 받는 B(58)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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