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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16일 금리 내릴까?...경기둔화, 저물가에 고민 깊어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10-14 10:2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아시아뉴스통신 DB

이번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6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한 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은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1일 연 1.28%로 기준금리(연 1.50%)보다 0.2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은이 한 차례(0.2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도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1%를 넘긴 적이 없다. 심지어 8월 -0.04%, 9월 -0.4%로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해, 한은의 중기적 목표치인 2%를 현저히 밑돌면서 디플레이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중무역 분쟁등 글로벌 경기 둔화 추세에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역시 하향 조정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연내 경제성장률 2.2% 달성도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신인석 금통위원과 조동철 금통위원이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소수의견을 제시했었다.
 
이주열 총재 또한 지난 8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정책 신호를 금융시장에 보낸 상황”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효과가 경기 부양에 제한적이라는 차원에서 한은이 경기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자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올해 남은 금통위가 이달과 11월 두 차례뿐이라 이달 인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연내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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